7. 분석력을 기르는 훈련
<보기> 어느 날 신사 한 사람이 어떤 보석상에서 70만 원 짜리 시계를 하나 샀다. 지불은 100만 원 짜리 수표로 하였는데 거스름돈이 없었기 때문에 보석상은 이웃에 있는 구두가게에 가서 현금으로 바꾸어 30만 원의 거스름돈을 주었다.
그런데 그 후 구두가게에 준 수표가 가짜였음이 판명되었다. 진주의 거스름돈을 가지고 도망간 사람은 영영 잡히지 않았다. 보석상은 할 수 없이 구두가게에 100만 원을 변상하였다. 그렇다면 보석상이 입은 손해는 총계 얼마나 되느냐. 단 시계의 손해는 판 값(70만 원)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한다.
당신의 두뇌를 본격적으로 훈련하기 위한 제2단계는 분석력을 기르는 일이다.
사물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문제의식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먼저 그것의 특징을 밝힌다. 이것이 끝나면 다음엔 이 재료를 그 특이성에 의거하여 정리한다. 그리고 우선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며 무엇이 지엽적인 것인가를 규명하여 쓸모 없는 지엽적인 것을 끊어 없애버린다. 또 지금까지 당신이 체험한 일, 습득한 지식 등과 비교하여, 어디가 닮아 있고 어디가 틀리는가 등의 분석을 행하고, 이 분석에 의거하여 이 문제들을 지금까지의 체험과 지식에 비추어 본다.
그러면 이제 이런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살펴 보기 바란다.
먼저 보석상과 사기꾼과의 관계를 본다. 이 사기꾼은 70만 원 짜리 시계와 30만 원의 거스름돈, 즉 합계 100만 원을 가지고 도망갔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지불한 것은 없다. 따라서 그는 이번 일로 분명히 100만 원의 이득을 보았고 반대로 보석상은 100만 원의 손해를 보았다.
다음, 보석상과 구두가게의 관계를 보자. 보석상은 구두가게로부터 100만 원을 빌려 왔다가 100만 원 갚았다. 따라서 구두가게는 아무 손해나 득을 본 일이 없다. 그럼 보석상은?
여기서, 보석상이 거스름돈을 치르고 어쩌고 하는 것을 생각하니까 문제가 복잡해진다. 거스름돈에 관한 것은 보석상과 사기꾼과의 관계에서 이미 끝난 일이다. 지금은 보석상과 구두가게와의 관계만을 따지는 것이므로 구두가게에서 아무 손해나 이득이 없었다면, 그 상대방인 보석상도 손해나 이득이 있을 리 없다. 이제 보석상을 둘러싼 등장인물은 이것으로 전부니까 결국 보석상의 손해는 100만 원이라는 답이 나오는 것이다.
이리하여 얼핏 보아 아주 복잡한 듯한 문제도 정리하고 분석해 가면 아무 일 없이 간단히 풀리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 두뇌를 훈련함으로써 현상을 보는 당신의 눈은 비약적으로 진보하여 멋진 아이디어가 생길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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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시작합니다.
[머리의 훈련] 지난 문제 보기: http://toonism.egloos.com/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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