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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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꿨습니다.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원래 쓰던 놈은 애니콜 SPH-X4900. 바로 요놈입니다. 이미지는 웹 어딘가에서 불펌. 애니콜랜드에서는 이렇게 오래 된 모델의 정보를 구할 수가 없군요. 2002년 중순에 나온 놈인데, 제가 2003년 1월 10일에 구입했으니 정확히 3년을 썼습니다. 어딘가에서 본 바에 의하면 핸드폰 재구입 시기가 평균 1년 6개월인가 되던데, 저는 그 두 배의 기간 동안 이 놈을 갖고 다녔군요.

올해 3월부터는 3년 이상 사용자에 한해 보조금 지급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만 참자, 두 달만 참자' 하고 항상 되내어 왔지요. 망가진 액정, 잘 눌러지지 않는 버튼. 몇 달만 더 쓰면 완전 망가져버릴 것 같은 이 핸드폰을 가지고 겨우겨우 잘 버텨 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1cm의 벽을깬 8.8mm 초슬림폰이라는 광고가 가끔 눈에 띕니다. VK-X100. 우라지게 비싸겠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그걸 인터넷에서 초저가에 판매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정말로 초저가에 판매하더군요. 몇 천 원, 몇 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요.

보조금 지급이고 뭐고, 저렇게 싼 놈이라면 사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번호는 유지하더라도 통신사는 바꿔야 한다기에 적립 포인트는 모조리 써버리는 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그런 다음, 그러니까 어제 오전에 다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갔더니, 그 많던 물건들이 다 어딜 간 건지, 다들 품절이라는 겁니다. 깜짝 놀라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그래도 아직은 몇 개 남아 있더군요.

정보를 파악한 후, 직접 가게로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거래서를 작성하면서 새 핸드폰을 보니, 정말 얇디얇습니다. 장난감 같아요. 워낙 구식 폰을 쓰다 보니, 이런 신식 폰에는 어떤 기능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틀째 그냥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술집에서 테이블에 핸드폰을 얹어놨더니 점원 아가씨가 보고는 예뻐 죽겠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한참을 부러워하다가 '어라, 카메라가 없네. 문자랑 통화만 되는 거죠?'라고 말하긴 했지만요. (MP3도 된다구요!)


원래 쓰던 놈과의 크기/ 두께 비교.

제 사진 기술이 워낙 형편없어 왠지 나쁘게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굉장히 예쁘게 생겼습니다.














옆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갖고 있던 놈의 폴더 앞부분과 두께가 비슷합니다. 정말 굉장히 얇아요.

평소에 폰을 휙휙 던지고 다니는데, 이건 그렇게 쓰다간 일주일도 못 가서 깨져버릴 것 같네요. 청바지 주머니에 넣기도 괜히 부담됩니다. 설마 휘기야 하겠습니까만.




















by toonism | 2006/01/10 19:57 | 일상들/ 기타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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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패스츄리 at 2006/01/11 00:39
전 VK는 문자보내는게 어렵더군요.
익숙해 지셨는지요?^^
Commented by toonism at 2006/01/11 00:53
이제 이틀째입니다. 익숙해지긴요, 죽을 맛이죠.
버튼이 상당히 묵직해서 누르기 쉽지 않은데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아래쪽이 뭉툭해서 *이나 # 누르기 굉장히 까다로워요. 조만간 익숙해지겠지만요.
일단은, 워낙 깜찍하고 예뻐서 만족! 입니다.
Commented by _권_ at 2006/01/11 11:26
드디어 바꾸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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