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하수 님에게서 받은 바톤입니다.
생각에 대한 문답.
1 .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온갖 잡생각은 많이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잡생각인 경우도 많고, 스스로는 건설적인데 남이 보기엔 잡생각인 것도 많습니다. 아무튼 생각은 많습니다. (행동이 적다는 게 문제죠.) 2 . 생각을 많이 한다면 주로 무슨 생각인가요?
취업, 외국어 습득, 독서 패턴, 뱃살/머릿결/피부, 생활습관, 음주/흡연, 친구들, 기타 등등. 그냥 온갖 것이 생각납니다. 문제는 앞에서도 말했듯 어떤 생각이 떠올라도 그걸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죠. 3 . 생각하는 사람이란 동상에 대한 느낌은?
최소한 저 사람은 나처럼 멍하니 앉아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뭔가 건설적인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4 . 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요?
(다른 사람들을 말하려다 초절정하수 님의 글을 살짝 컨닝해 보았습니다) 저 자신이지요. 저에 관련된 생각을 가장 많이 하지요.
주로 떠오르는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 가족들, 대학 친구들, 작년에 알게 된 창의단 친구들,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들,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들. (친구들이라 함은 연배와 성별에 무관하게 그냥 친한 사람을 총칭한 것입니다.) 5 .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생각과, 못난 사람에 대한 생각?
공자님 가라사대,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以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세 사람이 길을 함께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면 내가 그것을 따라하고,
그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보면 나는 그것을 고쳐서 하면 된다. 6 . 엄청나게 번창한 이글루를 보면 드는 생각?
부럽죠. 그런데 왜 부러운지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글을 읽어주는 게 부러운지, 아니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올 만큼 잘 쓴 글이라 부러운지. 잠시 생각해 보니 그만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언젠가 글을 잘 쓰게 되면 많은 사람이 읽어주기를 기대하겠지만요.) 7 . 지금 떠오르는 생각은 ?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혹스러워, 라는 생각.
생각이라는 게 만화나 소설, 영화에 나오는 것과 달리 온갖 생각이 명멸하잖아요. '지금'이라는 순간 어떤 뚜렷한 목적과 의식을 지닌 생각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까' '다음 질문은 무엇일까' 말구요.
굳이 잡다한 것들까지 떠벌려 보자면, '조금 있으면 누나 데리러 차 몰고 나가야겠다'라든지 '오늘도 그 책을 다 못 읽었네, 그 책은 왜 이리 두꺼운 거야'라든지 '그러고 보니 오늘은 운동 안 했구나'라든지. 8 . 길거리를 걷다가 특이한 사람을 보았을 때 드는 생각?
'헤에, 저 사람은 저런 복장(또는 행동, 기타 무엇이든)을 하고도 크게 신경쓰지 않나 보구나. 나랑은 많이 다르네. 나는 내 복장(또는 행동, 기타 무엇이든)을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를 굉장히 신경쓰는데.' 9 . 동생이나 위에[또는 외동]에 대해 드는 생각?
누나는 저랑 똑같이 철없어 보이지만 가끔씩은 '아, 이래서 맏이구나.'라는 느낌. 형은 살짝 재수없을 만큼 '정확히 형'입니다. (사실 재수없지는 않아요; 농담이지요;)
사촌동생은 어째 저보다 더 윗사람 같아요. 그 애를 보면 제가 막내라는 게 딱 느껴지죠. 그런데도 신기하게 제 주위에는 제가 막내라는 걸 못 믿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10 . 인터넷에 대한 생각?
삐삐나 핸드폰에 대한 생각과 똑같습니다.
'이게 없다면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건 공기와 같아. 항상 내 주위에 있고, 없으면 당장 불편해지는 것.'
'그런데 이게 없던 예전에도 잘 살았던 것 같단 말야, 신기하게.' 11 .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
어이없을 만큼 나를 못 믿거나, 어이없을 만큼 나를 믿거나.
도대체 어딜 봐서 내가 그리도 바람둥이로 보이는 겁니까, 왜 내가 애인으로서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죠?
도대체 어딜 봐서 내가 그리도 착하고 이해심이 많아 보이는 겁니까, 어쩌다가 그런 착각을 하셨어요.
……아무래도 내 주위 사람들은 너무 의심이 많거나 너무 순진한 것 같습니다. 12 . 생각 바톤을 넘겨줄 이웃분 5명이상
지난번 바톤을 아무도 안 받아주셔서 상처받았어요. 그냥 혼자 씹어먹으렵니다. '생각'이라는 주제의 바턴이라고 주장하지만, 질문들 사이에 꽤나 일관성이 없습니다.
의외로 지금까지의 질문들에 대한 생각?이라는 질문이 없군요.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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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냥 해보고 싶어서(...)
생각에 대한 문답. 마침 명철오라버니가 하셨길래 낼름 트랙백<- 씹어드시기 전에 제가 슬쩍 했지요.-ㅂ-)/ (...) 1 .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네. 그리고 생각 하는 것의 1/3만큼 아무 생각 없을 때도 자주 있습니다. 2 . 생각을 많이 한다면 ......more
음.... 질문들의 일관성이 없게 만든 것이 답변으로 그 질문들의 빈 공간을 채우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요?? ^^
퍽~~!@!$@##$%$%(그런데 난 뭐 그 공간 채웠나??)
글쎄 말입니다, 어쩌다 그 글이 묻혔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넘기는 사람들 이름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는데.
그나저나 제 외모는 절대 바람둥이의 형상이 아닌걸요; 보셔도 전혀 공감가지 않을 겁니다.
초절정하수/
저도 그런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했습니다만, 뒤늦게 그런 생각을 했을 때엔 이미 여섯 개의 질문에 답한 후였어요. 다시 하기는 귀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