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 토마스 바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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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답.

랜덤문답 ( # 27 ) 파란양 블로그에서 트랙백

1.거울로 당신의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웃는 척하는 저 얼굴.
왜 사람들은 내 얼굴을 보면서 그 웃음이 가식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까?


2.현금이 어느정도 있으신지?
통장에는 몇 달치 월급.
지갑에는 몇 만 몇 천 원.


3.시험 하면 생각나는 것은?
공부 하나도 안 해도 전혀 떨지 않던 그 무모함, 그 무식함.

4.좋아하는 행성은?
지구. 아직까지는 지구.

5.핸드폰의 부재중 전화 리스트의 네번째 사람은?
아마도 거래처 사람?
(확인해 보니) 후배.

그러고 보니, 거래처에서 온 전화를 안 받을 리가 없다.

6.당신이 좋아하는 벨소리는?
거래처 & 회사에서 왔을 때 울리는 기본 벨소리 하나를 제외한 모든 벨소리.
거래처 & 회사에서 전화가 오면 (요즘 같아서는) 전화기를 던져버리고 싶다.


7.지금 입고있는 것은?
연한 하늘색 와이셔츠에 회색 정장바지, 이상한 무늬의 넥타이.

8.당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표리부동 위선자.

9.당신이 신고있는 신발의 브랜드는?
엘칸토 정장구두.
어찌나 오래 신었는지, 발바닥 닿는 부분에 천으로 덧댄 로고가 닳아 없어졌다.
제대할 때 샀으니 대충 42개월 가량 신은 것 같다. 구두 굽 1회 교체.


10.현재 있는 곳은 밝습니까, 어둡습니까?
밝아요, 제 주위는. (갑자기 존대?)

11.당신에게 이 문답의 바톤을 준 이웃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안 주기에 그냥 뺏어왔는데.
술과 음식을 미치게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 말 잘 하는 친구 파란양.


12.잠옷은 어떻게 생겼나요?
목이 늘어져 못 쓰게 된 흰 면티에, 어머니께서 직접 제작하신 헐렁한 반바지.

13.어젯밤에 뭘 하고 있었죠?
11시 쯤 퇴근해서 샤워하고 차가운 맥주 마시며 마크 트웨인의 '아더왕과 양키' 감상.

14.당신이 마지막으로 받은 문자의 내용은?
'이만 헤어져.' (뻥)
[알라딘]택배출발 (오늘중 배송예정) 어쩌구저쩌구.


15.당신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은?
"글쎄." "그럴까?" "그건 아니지." (어쩐지 굉장히 부정적이다)

16.마지막으로 사랑한다라는 말을 들었나요?
아무래도 '언제'라는 단어가 빠진 듯.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아.
좋아한다는 말은 종종 들었겠지만.


17........천원만 주세요.
받아가시죠.

18.카메라 많이 쓰세요?
한 대 있긴 하지만, 요즘 생활 패턴 상 갖고 다닐 일이 없습니다.

19.당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는? 그 당시의 나이는?
작년 여름께, 해외로 문화 교류 활동을 다녀왔을 때.

20.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나 같은 놈. (그러니까, 표리부동한 위선자)
그렇다고 나 자신을 부정하거나 증오하진 않아요.


21.현재 배경화면은?
윈도 기본 배경화면.
회사 컴퓨터를 꾸미고 싶은 욕망은 전혀 없어요.


22.당신이 오늘 마지막으로 말했던 것은?
"감사합니다."
거래처와 통화하면 항상 마지막으로 하는 인사.
요즘은 가족/친구와 통화할 때에도 나도 모르게 나오곤 한다.


23.10억과 타임머신. 둘 중에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실건가요?
10억.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은 배제한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면 온갖 데이터를 모아 과거로 출발.


24.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계세요?
그런 것 같은데, 글쎄요. 사랑일까요?

25.마지막으로 들었던 노래는 뭔가요?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었던 '슈퍼스타'

26.바톤을 건낼 이웃 5명!!!
옛날 거래요. 받아갈 분 있으면 받아가시길.

by toonism | 2006/08/09 12:31 | 블로그 놀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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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란양 at 2006/08/10 00:43
흠, 역시나 원활한 사회생활을 꾸려나가는 건 좋은거지.-ㅂ-
Commented by toonism at 2006/08/11 21:09
파란양/
그게 가식이든 진심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지?
Commented by 파란양 at 2006/08/14 19:01
일단은 그런거지, 매사에 모두 다 진심으로 진지한건 ...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도 코막고 답답한 짓이라고 생각하니까.. 뭐 그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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