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 문답 석원군 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실은 이상형이 없습니다. 없다기보다는 이상형이랄 만한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뭐, 제대로 연애를 해 봐야 뭐가 구체적으로 그려지든 말든 하지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런 문답을 하다 보면 뭔가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 해서 트랙백합니다.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의 이성을 골라주세요.
중립은 절대 없으며, 선택 했을 시 글씨를 굵게/색을 다르게 처리해 주세요.
남자와 여자가 갈릴 경우, 2개로 처리해두었습니다.
이하 접습니다.귀여운 : 섹시한
섹시한 여자는 왠지 부담이 됩니다.나대는 : 소심한
소심한 건 못 보는 성격이라서.안경 쓴 :
안경 안 쓴전혀 개의치 않습니다만, 15년 이상 안경을 써 보니 안경이라는 게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아주 잘 알고 있거든요. 내 상대는 안경의 불편함을 겪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보기좋게 통통한 :
보기좋게 마른'보기좋게'라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그냥 마른 사람은 싫어요.스킨십을 밝히는 : 스킨십은 피하는
손 잡는 것, 뽀뽀, 키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가르쳐준 적이 몇 번 있다 보니 (지쳐서) 차라리 잘 앍고 밝히는 사람이 나아요.태닝한(까만) :
미백인화사한 매력이 있을 듯.쌍꺼풀 있는 :
쌍꺼풀 없는사실 제대로 관찰하지 않으면 매일 보는 사람도 쌍꺼풀 있는지 없는지 분간 못 합니다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쌍꺼풀 없는 사람을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노래를 잘 부르는 : 춤을 잘 추는
나한테 춤 추자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제발.머리 염색한 :
원색인(까만색)윤기 흐르는 검은색 머리칼.내 이성친구는 신경 안쓰는 : 내 이성친구에 민감한
(어차피 이성친구 따위 없지만) '친구인 여자'는 그냥 '친구'로 봐주는 센스!문신이나 피어싱 한 :
문신이나 피어싱 안 한문신이나 피어싱이 있으면 일단 (결혼상대로는) 탈락! (그러나 그냥 엔조이라면?!)일렉기타를 치는 :
바이올린을 켜는(일렉바이올린제외)나만을 위해 잔잔한 발라드를 들려줄 수 있는 그녀!기념일엔 빠삭한 :
기념일엔 목적이 없는생일, 1주년, 발렌타인데이 같은 것도 아니고 뭔 놈의 사소한 기념일 하나하나까지 다 챙기려 들면, 난 지쳐 떨어져나갈 겁니다. 내 무관심에 상대가 먼저 떨어져나가기 전에.클럽을 즐기는 :
도서관을 좋아하는책 냄새를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내가 모르던 좋은 책 추천해주는 것도 좋을 거구요.순수한 :
잘 아는아까 위에서 말했죠?튼튼한 : 연약한
열 걸음 걸으면 쓰러지는 병약한 소녀는 싫어요.내국인인 : 외국인인
장거리 연애, 전화/인터넷 연애 같은 건 나와는 절대 맞지 않아요. 상대가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거든요.연상인 :
연하인나보다 어린 사람이 내게 반말하는 건 신경쓰지 않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반말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서요. (말 끝의 '~요'가 흐릿하게 사라지는, 말꼬리 짧은 말투는 자주 씁니다만.)수염이 멋드러지게 자란 : 턱은 깔끔한(여자)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남자)
...특히 청치마가...음악을 잘 하는 : 수학을 잘 하는
위에서도 말했듯, 나만을 위한 잔잔한 발라드를...도도한 :
솔직한솔직한 게 상대에게나 나에게나 마음 편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서로가 너무나도 솔직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겠죠?)공포영화를 즐겨보는 : 멜로영화를 즐겨보는
(극장이라는 전제 하에) 극장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르는 블록버스터 액션이나 코미디,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멜로 드라마는 집에서 TV나 컴퓨터로 보자구요.우등생인 : 바보인
바보랑 뭘 하라고? 여우랑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 사는 법이라더군요.화려한 :
단정한상대가 화려함을 선호하다면, 애초에 나를 쳐다볼 일이 없을 테죠.돈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쓰는 : 돈을 조금씩 여러번 쓰는
정작 나는 돈을 조금씩 여러번 쓰는데, 이건 정말 안 좋은 소비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어디에 돈을 쓰는지 일일이 기록하지 않는 한은 말이죠. 돈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계획을 세워 돈을 쓰더군요.지나치게 덤벙대는 :
지나치게 꼼꼼한나도 은근히 꼼꼼하기 때문에 서로 꼼꼼하게 상대를 챙겨주는... (이상한가요?)게임엔 빠삭한 : 게임과는 거리두는
게임에 너무 빠져서 만나주지도 않을 정도라면 문제지만, 굳이 거리를 둘 필요는 없죠. '지식'이라는 건 무엇에 관한 것이든 알고 있으면 일단 좋은 것.그림을 잘 그리는 :
글을 잘 쓰는나는 그림을 그릴 터이니 너는 글을 쓰거라!
사실 난 그림도 글도 소질이 없지만, 그림보다는 글을 더 많이 보아 와서 더 즐겁게 상대의 작품을 보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끄는 : 이끌리는(리더십)
그래, 날 끌어줘. 니가 원하는 거 다 할 테니 제발 내게 음식점 메뉴판을 건네주지 마.모자를 잘 쓰는 :
모자를 잘 쓰지 않는그 얼굴, 왜 내 앞에서 감추려 하는 거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일부라도 볼 수 없다는 건 불행한 거예요.고양이를 좋아하는 :
강아지를 좋아하는역시 고양이보다야 개!이과인 :
문과인 : 예과인
가끔씩은 논리적인 (척 하는) 토론이나 말싸움도 한 번씩 하면 즐겁지 않겠어요? 물론 이과나 예과 출신이 논리적인 (척 하는) 토론이나 말싸움을 잘 못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애초에 저 질문이 그런 식으로 전공을 '이미지화'한 문제니까.잔인한 : 답답한
아마도 말이나 행동에 대한 질문인가 본데, 가타부타 말도 안 하고 날 답답하게 하는 것보다야 내 심장을 후벼 파도 좋으니 잔인하게 한 마디 해 주는 게 차라리 나아요.정장이 잘 어울리는 : 역시 힙합룩인
아 씨, 늙은 건가. 그렇다고 거짓말은 못 하겠구.총기류를 쓰는 :
검을 다루는(갑자기 킬빌과 다모가 떠올라버렸습니다)다시 접기 이런 질문에 답한다고 해서 내 이상형이 수립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이거 꽤나 즐거운 문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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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은 절대 없다잖아요. 별 수 있습니까, 질문에 답하려면 질문자의 의도대로 움직여 줘야죠.
그렇죠?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쉽지 않아요. 아니, 애초에 고민하는 게 이상한 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