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 -  발터 뫼어스 지음, 안영란 옮김, 귀스타브 도레 그림/문학동네 |
구스타프 도레는 19세기에 엄청나게 유명했던 화가라고 한다. 당시 유명한 고전들의 삽화를 도맡아 작업했으며, 그가 삽화 작업한 고전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들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지금은 (나같은 비전문가에게는) 완전히 잊혀진 화가가 되었다.
발터 뫼르스는 구스타프 도레의 수많은 삽화들을 입맛에 맞게 고르고 나열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여러 고전에 삽입되었던 이 그림 저 그림을 짜깁기했으니 내용이 제대로 흘러갈 리 없다. 맨 처음에 뜬금없이 폭풍에 시달리는 어린 선장이었던 주인공 구스타프 도레는 뜬금없이 사신을 만나고 뜬금없이 이상한 숲으로 들어가며 뜬금없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괴물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중구난방 뒤죽박죽 좌충우돌 이야기가, 놀랍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앞에서 그렇게도 뜬금없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발터 뫼르스는 천재다.
이 책을 읽은 후, 바로 발터 뫼르스의 책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1, 2권 구입. 이 책을 읽고 나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 1, 2권과 '푸른곰 선장의 13 1/2의 삶' 1~3권 (왜 이것만 세 권?)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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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아직도 안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