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의 세 번째 작품 - 대중적인 이야기 위주였던 『드래곤 라자』, 이야기보다는 작가의 철학을 더 담았던 『퓨처 워커』에 이어, 이 둘을 적절히 섞은 『폴라리스 랩소디』. 속칭 영도빠(;;;)들이 많은 (물론 나처럼 예외도 있지만) 인터넷 모임 '환타지 읽기 reading fantasy'에서 하도 최고, 최고를 외치기에 늦게나마 찾아보게 되었다.
논점에서 살짝 벗어나지만, 이영도의 책을 헌책방에서 구하다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대여점 용으로 풀린 책이 대부분이라, 상태가 어찌나 나쁜지 말도 못할 정도. 나는 운이 좋았는지 뜻이 하늘에 통했는지 『드래곤 라자』고 『퓨처 워커』고, 그리고 이 『폴라리스 랩소디』까지, 상태가 꽤나 좋은 놈을 구했지만.
각설하고, (라고 하면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 길게 이야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 소설에서 작가가 뭘 썼는지 발견 못 했다고 책이 어려워 어려워 슬퍼하지 말고, 그냥 재밌는 책은 재밌게 읽으면 끝이겠지. 그 다음에 모르는 부분은 아까 말한 영도빠(;;;) 사이트인 '환타지 읽기 reading fantasy'의
비평란을 참조한 후 어디가 어땠나를 뇌리에 박고서 다시 읽으면 될 일.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필요한 건 여덟 권짜리 책을 두 번 (일부는 십수 번이라는데) 읽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
덧: 파스타지 분들께 - 저 위 '영도빠'라는 표현, 농담인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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