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 토마스 바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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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KTF.

감사합니다, KTF, 라고 제목을 쓰긴 했는데, 사실 KTF에 감사할 건 거의 없고, 오늘 휴대폰 박살 문제로 찾아갔던 KTF 매장에서 내 상담을 해줬던 분이 너무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서 나름대로의 기념 포스팅을 하는 겁니다.


찾아가기 전에 위치 파악한다고 네이년 검색을 했는데, (이번 BBQ 관련 기사가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 앞으로는 다음 검색을 주로 사용해야지 마음먹었지만 다음 검색에서는 도무지 찾고 싶은 걸 찾을 수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네이년 검색을 했음. 사실 이전에는 항상 네이버 검색이라고 불렀는데 왠지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고 싶지가 않음. 이건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거기에 나온 매장 탐방기는 다들 생 욕을 하고 돌아왔다는 둥, 정비기사 앞에서 휴대폰을 박살내고 돌아왔다는 둥,  어쩌면 그리도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뿐이던지. (다시 생각해 보면 저 이야기는 통신업체 매장이 아니라 휴대폰 서비스센터 이야기였던 듯하지만;)

그래서 나름대로는 맘 단단히 먹고 찾아갔다. 먼저 KTF 매장으로 가서 하루 300원짜리 임대폰을 빌린 후에 근처 서비스센터로 가서 수리를 맡겨야지 했더랬다. KTF 매장에서 임대폰 사용을 위한 등록을 마치고 나서 전화번호를 옮겨달라고 원래의 휴대폰을 꺼냈더니 그걸 본 상담원 왈, 이러면 굳이 300원씩 내고 임대폰 사용할 필요가 없단다. 고장난 휴대폰은 자기네가 대신 서비스센터로 가져가겠다며, 그런 경우에는 유료 중고 임대폰이 아니라 무료 최신 임대폰을 제공한단다. 십여 분간 등록했던 걸 싸그리 말아먹고 새로 등록해야 하는데도 생글생글 웃으며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처음 휴대폰 구입할 때 이것저것 떠넘기듯 억지로 가입한 부가서비스를 보더니 이거 대부분 안 쓰시죠, 라고 물으며 하나씩 설명해주고는 다 해지해준다.

그토록 맘 단단히 먹은 건 눈녹듯 싸그리 사라지고, 마음 속에는 '만족' 하나만 남았다.

새 폰을 받고 기분좋게 돌아서는데 뒤에서 인사를 해 준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예, 저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원 영통구청 옆 매장에 근무하시는 오/은/정 씨.



덧 :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관계자가 보게 되면 인센티브 주세요, 저렇게 좋은 분은. (그러라고 일부러 실명 크게 씁니다.)

덧 둘 : 맨날 나쁜 서비스만 웹에 돌아다니는 거 보고 서비스 각박하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세상에 알리잡시고 올리는 글입니다. ^^;;

by toonism | 2007/12/24 20:24 | 일상들/ 기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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