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생각할 여지가 사라지고 나니 독서가로서의 입장에서 출판사 운영하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으로 전환됩니다. ('출판사 대표로서의'라고 적으려 했는데 왠지 낯이 뜨거워집니다.) 이 소설의 작가는 또 어떤 작품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검색해 봤습니다.
두 권이 나오는군요.

사실 두 권은 같은 책입니다. 제가 읽은 책 『플랫랜드 이야기』는 1998년 3월 출간한 5,000원짜리이고 그 옆에 있는 책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은 2003년 12월 출간한 8,000원짜리 책입니다. 『플랫랜드 이야기』의 출간 시기나 그 페이퍼백스러움(날개 없는 커버, 갱지스러운 내지)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큰 것 같지는 않군요. 솔직히 말해 나라면 왼쪽의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을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책에 있어 포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우연히 읽게 된 두 개의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사실 『플랫랜드 이야기』가 더 많이 팔렸는지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이 더 많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포장만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예를 들면 홍보라든지 기타 등등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동일 컨텐츠를 각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포장하여 출간하는 건 기적의책에서도 한 번 겪은 일이라 왠지 더 마음이 갑니다.
『화성의 공주』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책 두 권이 나란히 홍보하기도 포장하기도 제목 번역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여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고 나서 온갖 생각이 나기에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 제목에 대해서는,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분들과 알콜을 섭취하면서 해야 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참가하는 거의 모든 SF 모임에서 한두 번씩은 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내 스스로도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는 부분이라 아직 글로 써내리기에는 무리가 있군요.
생각할 여지가 사라지고 나니 독서가로서의 입장에서 출판사 운영하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으로 전환됩니다. ('출판사 대표로서의'라고 적으려 했는데 왠지 낯이 뜨거워집니다.) 이 소설의 작가는 또 어떤 작품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검색해 봤습니다.
두 권이 나오는군요.

사실 두 권은 같은 책입니다. 제가 읽은 책 『플랫랜드 이야기』는 1998년 3월 출간한 5,000원짜리이고 그 옆에 있는 책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은 2003년 12월 출간한 8,000원짜리 책입니다. 『플랫랜드 이야기』의 출간 시기나 그 페이퍼백스러움(날개 없는 커버, 갱지스러운 내지)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큰 것 같지는 않군요. 솔직히 말해 나라면 왼쪽의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을 구입했을 것 같습니다.
책에 있어 포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우연히 읽게 된 두 개의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장르소설 단행본 출판을 보면서 예전부터 느끼던 거지만, 역시 포장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포장이라 하면 단순히 표지디자인이나 홍보뿐만 아니라 번역과 편집까지 포괄하는 것입니다. 예쁘게 잘 만들면 그만큼 호응이 큰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니까요.
Interview : SF / 환타지 / 장르 전문 월간지 판타스틱 편집장 박상준.
Pig-Min 블로그에서 발췌, 강조는 toonism
Pig-Min 블로그에서 발췌, 강조는 toonism
‘다이디타운’이라니... ‘코리아타운’도 아니고 ‘차이나타운’도 아니다. 그게 도대체 뭔가. 내가 첫 번째로 책을 전해준 독자로부터 들은 불만이다. ‘다이디타운’이라고 하면 너야 알겠지. 아마 장르를 많이 읽는 독자들 역시 알 거야. 그래, 그래서 너와 네 출판사에 호의적인 독자들만 사면 그만이라는 뜻인 거지? 마니아가 아닌 나 같은 독자들은 겨우 교보문고에 깔린 책을 들춰보고 마음에 들면 사는 형편인데, 밑도 끝도 없이 다이디타운이라니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라곤 발톱에 때만큼도 안 생길 것 같은데. 우리 나라 작가가 쓴 책도 아니고 번역물이잖아. 작가의 의도를 무시하자는 게 아니라, 정성들여 문장을 번역하는 만큼 제목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난, 너가 만날 부르짖는 ‘장르’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해. 오만하다고 할까. 물론 너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나는 상업출판을 하는 사람이다. 좋은 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딱 그만큼 잘 파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이디타운’의 경우 분명히 좀더 고민했어야 했다. 앞으로 기억해 두어야겠기에, 굳이 기록으로 남겨둔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나는 상업출판을 하는 사람이다. 좋은 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딱 그만큼 잘 파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이디타운’의 경우 분명히 좀더 고민했어야 했다. 앞으로 기억해 두어야겠기에, 굳이 기록으로 남겨둔다.
제목 짓기의 어려움
위풍당당 북스피어의 의기양양 편집부 블로그에서 발췌, 강조는 toonism
위풍당당 북스피어의 의기양양 편집부 블로그에서 발췌, 강조는 toonism
사실 『플랫랜드 이야기』가 더 많이 팔렸는지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이 더 많이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포장만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예를 들면 홍보라든지 기타 등등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동일 컨텐츠를 각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포장하여 출간하는 건 기적의책에서도 한 번 겪은 일이라 왠지 더 마음이 갑니다.
『화성의 공주』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책 두 권이 나란히 홍보하기도 포장하기도 제목 번역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여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고 나서 온갖 생각이 나기에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 제목에 대해서는,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분들과 알콜을 섭취하면서 해야 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참가하는 거의 모든 SF 모임에서 한두 번씩은 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내 스스로도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는 부분이라 아직 글로 써내리기에는 무리가 있군요.







덧글
Frey 2008/08/26 03:35 # 답글
언제 한 번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그러고 보니 투니즘님 뵌지도 꽤 된듯?
toonism 2008/08/26 12:07 #
두어 달쯤 전인가, 자취방 신세질 때 그 새벽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물론 그땐 지금보다도 더 제 자세가 정리되지 않았을 때였죠. :)
미자 2008/12/31 03:39 # 삭제 답글
지나가다가.맞아요. 제 조카도 행복한책일기 말고 황금가지에서 나온 잃어버린 세계를 샀는데, 왜 그 책을 골랐냐고 이유를 물으니까....... 책 표지가 맘에 들어서라고 하더라고요. 같은 책이 여럿 있을 경우 내용을 읽어보고 고르는 사람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toonism 2008/12/31 08:00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말씀하신 대로 표지가 정말 중요하죠. 내용을 아무리 열심히 채워 넣더라도 표지 때문에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미칠 노릇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