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짝퉁 영화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포스터만 봐도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사실, 가죽 롱코트만 봐도 매트릭스 생각이 나긴 한다.
뱀파이어와 라이컨(라이컨슬롭)이 싸우는 내용이다. 뱀파이어는 그냥 우리가 잘 아는 흡혈귀라고 생각하면 되고, 라이컨은 수인(獸人), 즉 동물인간이다. 일반적으로 늑대인간을 뜻한다. 뱀파이어가 보통 사람을 물면 죽거나 뱀파이어가 된다는 건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라이컨이 사람을 물어도 똑같은 결과를 보인다.
『매트릭스』가 처음 나온 이후로, 그 이미지를 따라하려는 작품들이 많다. 동양의 액션을 서양인이 보여준다는 건 아무래도 신기하기 짝이 없다. 『미녀삼총사』에서는 늘씬한 미인들이 나와서 『매트릭스』의 액션을 보여주었다. 『이퀄리브리엄』에서는 건-카타(였던가?)라는 이름의 새로운 무도(武道)를 창안해내기도 했다. 『이퀄리브리엄』은 저예산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영화 이미지를 멋지게 꾸며내서 더욱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퀄리브리엄』에서는 돈을 많이 쓸 만한 세트는 없었던 것 같다.)
『언더월드』에서는 『이퀄리브리엄』에서 나온 액션과 이미지를 더 많은 돈을 퍼부어 더 화려하게 보여주었다. 『언더월드』라는 제목답게 대부분의 장면은 지하 또는 건물 내부에서 보여지고, 가끔 보이는 바깥 풍경은 언제나 어두운 밤이다. 그래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다. 극장에서나 봐야 그 이미지를 확실히 느끼게 될 영화다.
역시 액션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극장에서 제때 영화를 보지 못한 죄로, 나는 저녁에 집에서 방 불을 모두 끄고 커튼까지 친 상태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다행히 그나마 모니터는 꽤 크다.) 보게 되었다. 마침 집에 아무도 없어서 볼륨도 엄청 크게 올려 놓고 즐겁게 보았다. 그럭저럭 볼 만은 했지만, 역시 아무래도 극장 맛이 나지는 않는다.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게 아쉬운 영화다.
영화는 주위 말 하나도 참고 안 하고 듣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들게 했다. 『매트릭스』를 개판으로 따라했다는 주위의 말과는 달리, 내게는 아주 맘에 들었는걸.
사실 스토리 짜임새는 조금 약했다. 할 수 있는 내용이 훨씬 많았을텐데, 그다지 매끄럽게 풀어내지는 못했다. 2편, 3편까지 나온다는데, 1편보다는 스토리가 훨씬 짜임새 있었으면 좋겠다. 보통 후편부터는 스토리가 약해지던데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덧니 ))
으음, 히로인 「세린」으로 나오는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이 이쁘더라. 처음엔 별로 못 느꼈는데, 새하얀 피부에 가늘면서도 강한 선이 어찌나 이쁘던지. 새빨간 입술 하며. 으흐흐... 찾아보니 『세렌디피티』,『진주만』 기타 등등에 나왔다는데,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감독 : 렌 와이즈만
주연 :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장르 : 액션, 환타지, 호러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21분
제작년도 : 2003
개봉일 : 2003년 09월 26일
비디오출시일 : 2004년 01월 02일
국가 : 독일, 미국, 영국,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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