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 공식 홈페이지심형래 감독 "『D-War』로 '반지의 제왕' 넘어서겠다" - 조이뉴스24
『D-War』 배우 제이슨 버 & 아만다 브룩스 - 엔키노
심형래 아저씨가 드디어 『D-War』 촬영을 끝마쳤다는군요. 아직 미니어처 촬영과 후반작업이 남아있다니, 극장에는 언제쯤 걸리게 될지 아직 예측조차 할 수 없습니다만.
글쎄요, 사람들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용가리』가 그렇게까지 욕먹을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괴수물 아니었나요. 주로 비교되는 『고질라』가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지는 (미처 보지 못한 관계로ㅡ 그리고 딱히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 보았습니다. 심형래 아저씨의 (조금은 심각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발언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헐리우드 진출한다,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겠다, 기타 등등.
아니아니, 너무 많은 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무시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질 슬랩스틱 코미디나 하던 놈이 무슨 놈의 SF영화냐. 수도 없이 들어온 이야기로군요. (충무로 출신이 아니라서 영화인들 내부에서도 왕따당한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만, 소문은 소문이니.)
뭐,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아무튼 심형래 아저씨의 『용가리』는 처절하리만치 무시당했습니다. 국내 흥행에는 망했지만 미국 비디오 대여 순위는 삼주간 일 위를 했다든지, 일본의 괴수마니아층에서 무지막지하게 호평했다든지(정말?), 배급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영구아트무비는 일 달러도 벌지 못했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나중에 들려왔구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용가리』 제작 이야기가 처음 들렸을 때에는 불안하기만 했습니다.『티라노의 발톱』을 위시한, 심형래 아저씨가 만들었던 여러 공룡영화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여기저기 국제영화 시장에서 『용가리』가 잘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신기했습니다. 영구아트무비가 우리나라 최고의 CG기술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마치 내가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괜히 뿌듯하기도 했구요. 개봉 이후 차가워진 공기를 느끼며
역시 처음 생각한 대로였던가 생각하다가도, 뒤늦게 미국이나 일본에서 잘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도 나름의 매력은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D-War』 이야기를 하려고 한 건데 『용가리』 이야기만 계속 했군요. 무슨 말을 하려 했던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으윽.
...뜬금없이 조이뉴스24의 인터뷰 기사 중 일부 발췌합니다.
"피터 잭슨, 스필버그 하나도 안 무섭다. 그만큼 'D-War'의 완성도에 자신있다." 심형래 감독은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영구무비의 영화를 보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테스트 했을 때 머리가 쭈빗 서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그동안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를 따라잡지 못했던 문제의 '마술'을 찾아냈다"고 한다.
같은 장면을 찍어도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한국영화에 비해 윤기가 흐르는 할리우드 영화의 숨은 비밀을 알아냈다는 것. "'D-War'에서 할리우드의 버터 기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제발 저 말이 진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 '
빠다 기름'을 보고 싶습니다.
『용가리』 때보다 더 긴 제작기간, 더 잘 알려진 배우들, 더 나아진 CG 등... 이번에는 정말로 기대하고 싶습니다.
『용가리』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 그리고 지금도 『D-War』를 기다리면서 불안한 점은, 과연 이 영화의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만 즐거워할 영화인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거워할 영화인가, 아이들도 볼 수는 있지만 어른들이 즐거워할 영화인가.
지난번에 영화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심형래 아저씨는 시나리오 구성은 전문가에게 맡긴다. 그런데 그걸 자신이 수정한다고 말입니다. 아이들만 즐거워하는 영화로 말이죠. 그런 영화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심형래 아저씨가 그동안 학부모 대상으로 영화를 홍보하지는 않았잖아요. 홍보할 때에는 세계 수준의 CG기술이니 헐리우드 공략이니 하는 이야기만 하면서. 그 말 듣는다고
이 영화를 꼭 우리 애한테 보여줘야겠구나 느낄 수 있을까요.
……그냥, 아쉽다구요. 아무튼 이번에는 극장에서 볼까나.
『D-War』 포스터 보기
(1280X배경화면용이므로 용량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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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런지는 지켜봐야겠지요.
사실 용가리의 최대 문제점은 cg자체의 퀄리티가 어쨌든 '합성'을 너무나 못했다는 거라고 생각.
근데 제 블로그 찾아주신게 제가 최근에 님 블로그를 링크한 걸 알아내신건가요?
아님 걍 우연인가요?
트레일러는 워낙 화질이 나빠서, CG를 실사에 얼마나 잘 합성할 수 있을지 확인을 할 수가 없군요. 하긴, 저 트레일러 자체도 이미 3년이 지난 것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