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여고생 과외하기』를 보았다. 주위에 이 이야기를 하면 정말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래, 알고 있다. 나도 사실 스타일의 영화를 즐겨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꼭 봐야 할 필요가 있다. 2003년에 쏟아져나왔던 공포영화 중에서 내가 『인형사』만큼은 꼭 챙겨봐야 했던 이유와 동일하다.
임은경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여친소』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가 '전지현의, 전지현에 의한, 전지현을 위한' 영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기억이 있다. 이 영화도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임은경의, 임은경에 의한, 임은경을 위한' 영화다. 임은경의 매력에 폭 빠지지 않는 이상, 이 영화를 즐겁게 볼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극의 흐름은 제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튀어다니고, 아무 의미도 없는 섹스코드는 도대체 왜 등장하는지 알 수가 없고(특히 주인공들이 합궁하는 장면), 더군다나 끝마무리 무렵 이야기 진행의 그 황당함이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임은경의 매력에 폭 빠지지 않는 이상 이 영화를 즐겁게 볼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즐겁게 보았다.
임은경은 정말 매력적이다.
막춤을 춰도,
어울리지 않는 액션을 해도,
인상을 써도,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도,
임은경은 예쁘다. 그러하므로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즐겁게 보았다.
덧. 세 번째 사진에 나오는 박노식 씨. 『살인의 추억』에서 '백광호'의 이미지가 강해서 향후 어떤 역을 맡게 될지 심히 궁금했다. 설마 하니 이런 역할을 맡게 될 줄이야. (그가 맡은 역은 그 근처 학교들을 평정한 주먹 짱으로, 퇴학당하지 않기 위해 이 학교 저 학교를 옮겨다니는 고등학생이다. 극 중반 이후 후장파열로 매우 고생한다.)감독 : 오덕환
배우 : 임은경, 임성언, 은지원, 박노식, 윤희주
장르 : 코미디
등급 : 15세 이상
제작년도 : 2004년
개봉일 : 2004년 12월 23일
국가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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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딴 영화 좋아하다니, 실망이야.' 따위의 말을 듣고 싶진 않아요. 그저 취향일 뿐인걸요. (물론 취향이란 단어 하나로 해결되진 않겠죠. 고백하건데, 난 『여고생 과외하기』를 재밌게 봤던 전력이 있습니다.) ……ㄷㅂㅅㄱ와 ㅅㅍㅈㄴㅇ를 좋아하면서도 차마 주위에 말하지 못하고 있다던 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 more
존재자체를 몰랐어요.
임은경이 나온 영화라 보기는 봐야 하겠고... 정신건강을 생각하면 도저히 볼 수 없고...라는 고민을 많이 하다가 봤답니다.
(수정하지는 말아야지)
제니, 주노를 봤어요_-
절대 제 의견이 아니었지만 말이죠오오오...(...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