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SF를 제외한 대부분의 SF 팬덤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게시판 어디에서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가 없다. 이런 책도 있다더라 하는 말 빼고는. 대부분의 SF 팬덤에서는 스타워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테니. (은영전과 스타워즈를 비교하면 뭐가 더 우위에 있을까.)
저 위의 정보에는 안 나오지만 박상준 씨 번역이다. 일단 구입해 볼 만하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 번 읽어볼 만도 하다.
스타워즈가 영화로만 좋았고 그 외의 매체로 스타워즈를 접하는 건 싫다면 권하지 않겠다. 영화를 소설로 옮기는 과정에서, 혹은 그 반대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이미지의 변화(혹은 변질, 상실, 추가)이다. 가끔씩은
『프레스티지』나 『토탈 리콜』과 같이 긍정적인 경우도 있긴 하지만. (영화 『토탈 리콜』의 소설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따로 있지만 나중에.)
소설이 영화로 옮겨질 때는 (단편소설일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 이야기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이미지가 생긴다. 그 이미지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자로 접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상상력을 감퇴시키기도 한다. 거꾸로 영화가 소설로 옮겨질 때는 (단편소설로 옮겨질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 이야기가 늘어나면서 이미지에 대한 묘사가 새로이 생긴다. 이미 영화가 그 자체로 완벽했을 경우, 추가된 이미지는 보통 쓸데없는 덤이 되고 만다. 어차피 문자가 보여주는 이미지와 영상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동일할 수 없기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원작의 틀을 벗지 못한 채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나와 같이 스타워즈의 이야기보다 이미지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늘어지는 이야기에 부담스러워하고 묘사에 급급한 이미지 표현에 실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론은 꽤나 지겨워하면서 봤다는 것. 스타워즈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내게는 그다지.